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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굴욕... 역대 美 대통령 리더십 평가 결과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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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굴욕... 역대 美 대통령 리더십 평가 결과 '최하위권'

입력
2021.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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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중 41위... 도덕권위·행정능력은 '꼴찌'
종합 1위는 역시 링컨... 오바마는 10위 올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 텍사스주 웨슬라코를 방문해 공공안전국 보안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웨슬라코=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 텍사스주 웨슬라코를 방문해 공공안전국 보안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웨슬라코=AP 연합뉴스

2024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재기를 꿈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굴욕’을 당했다. 역대 미국 전직 대통령 44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평가에서 41위를 기록한 것이다. 사실상 꼴찌나 마찬가지라는 혹평이다.

미국 비영리 공공방송 C-SPAN은 미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자사가 실시한 ‘대통령 리더십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미국 대통령 44명 중 4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C-SPAN의 대통령 리더십 조사는 지난 2000년부터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이뤄져 왔다. 올해는 네 번째 조사로, 역사학자 등 전문가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 리더십 순위자료: C-SPAN

대통령 2021년 순위 2017년 순위 2009년 순위 2000년 순위
에이브러햄 링컨 1 1 1 1
조지 워싱턴 2 2 2 3
프랭클린 루스벨트 3 3 3 2
시어도어 루스벨트 4 4 4 4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5 5 8 9
(중략) ...
존 F 케네디 8 8 6 8
로널드 레이건 9 9 10 11
버락 오바마 10 12 N/A N/A
(중략) ...
도널드 트럼프 41 N/A N/A
N/A
프랭클린 피어스 42 41 40 39
앤드루 존슨 43 42 41 40
제임스 뷰캐넌 44 43 42 41

평가는 10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덕적 권위’와 ‘행정 능력’에서 44명 중 44위, 말 그대로 최하위였다. ‘국제관계’ 분야에서도 꼴찌에서 두 번째인 43위에 머물렀다. 다만 ‘대중 설득’과 ’경제 관리’가 각각 32위와 34위에 오르며 그나마 선방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탄핵 재판을 두 차례 받은 트럼프가 최악의 대통령은 면했지만, 31일 동안만 대통령을 지낸 윌리엄 해리슨(40위)보다 뒤처졌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내내 비교 대상으로 삼으며 대립각을 세웠던 전임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종합 순위 10위였다. 도덕적 권위에선 6위, 행정능력에선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항목은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꼴찌였던 분야로, 두 사람 간 매우 극명한 대비를 보인 셈이다.

노예 해방을 이끌어 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은 2000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대공황’ 탈출의 주역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팽창주의를 이끈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도 2~4위에 오르며 상위 5명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의 주역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도 지난 2017년 5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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