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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해연합훈련 불참 한국에 "자주적 결정사항…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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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해연합훈련 불참 한국에 "자주적 결정사항…존중한다"

입력
2021.06.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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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대변인 "동맹의 강력함 변화 없어"

28일 흑해에서 진행되는 '시 브리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흑해에서 진행되는 '시 브리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흑해에서 진행하는 '시 브리즈'(Sea Breeze 21) 훈련에 한국이 불참한 데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브리즈는 러시아 견제를 위한 훈련으로 평가된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불참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 국가로서 자주적 결정상항"이라며 "그들(한국)은 결정을 내리고 이 결정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답했다. 미국은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해군과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시 브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30여 개국에서 병력 5,000여명과 함정 32척, 항공기 40대가 참가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훈련에 초청받은 바 있으나 해당 훈련에 참가 및 참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훈련을 이끄는 미 해군 6함대사령부가 한국을 참가국으로 명기한 21일 발표를 정정한 것이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초청한 것은 참가를 바랐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후 "우리는 이(불참 결정)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동맹의 강력함이나 한국민에 대한 우리의 약속, 한반도에 관한 안보 약속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조금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흑해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야심을 조장한다면서 중단을 촉구해 왔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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