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선 의원 역임…극단적 선택 추정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윤(56)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15층 높이 건물 1층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층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 김 전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추락사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서귀포시에서 18대와 19대 총선에서도 잇따라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이듬해 징역 4년을 선고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전남 세한대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김 전 의원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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