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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코로나19 비상... 확진자 발생으로 처음으로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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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코로나19 비상... 확진자 발생으로 처음으로 경기 취소

입력
2021.06.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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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T·LG, 두산·한화전 취소
KT 코치, 두산 전력분석원 확진
서튼 롯데 감독, 가족 확진으로 자가격리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KT 야구단. 뉴스1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KT 야구단. 뉴스1

프로야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하면서 처음으로 1군 경기가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코로나19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ㆍ대전구장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LG, 두산과 한화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1군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8일 KT 선수단에 코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KT 선수들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이날 모두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코치가 선수단과의 접점이 많아 역학조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KBO 관계자는 “KT 선수단은 현재 자택 대기 중이며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인원이 발생하면 즉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KT와 27일 대전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한화도 이 여파로 이날 두산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두산에서도 28일 1군 전력분석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군 선수단과 프런트 직원 등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두산 1군 선수단 내에 밀접 접촉자는 나오지 않아 선수단은 이날 대전으로 이동했다.

롯데에서는 래리 서튼 감독이 가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다음 달 8일 오전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14일 입국한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은 당시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이었지만,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27일 검사에서 자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자녀와 24일 접촉을 한 서튼 감독은 28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 당국은 자가격리 통보를 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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