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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석열·최재형 지지세, 검증 국면서 상황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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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석열·최재형 지지세, 검증 국면서 상황 달라질 것"

입력
2021.06.29 13:30
수정
2021.06.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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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崔, 능력 검증서 수평적 비교 가능해질 것"
"차기 대선 완주...누구 돕기 위해 사퇴 안 할 것"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국회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하태경 ICAPP 의원연맹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국회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하태경 ICAPP 의원연맹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야권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본격 검증 국면에 들어가면 이들의 지지세가 사그라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외부 주자들, 윤석열, 최재형 이런 분들한테 관심이 많다. 왜냐하면 현 정권에 있었던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 실패를 가장 잘 상징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린다고 본다"면서도 "그분들이 출마 선언을 하고 능력 검증 과정에 들어가면 저는 상황이 달라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수평적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인기가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누구를 도와주기 위해 중간에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일인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 전 총장의 팬클럽 회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일인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 전 총장의 팬클럽 회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하 의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4년 전 보수 진영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2030세대에 주목하고 저와 같이 의기투합해 광야에서 절규했다"며 "청년을 위한 대통령이란 생각으로 현재 나온 후보들 중 누구보다 청년과 잘 소통하는 사람이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현상을 보면서 용기를 얻은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보 대통령이기 때문에 보수세력이 끌어안아선 안 되고, 또 과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보수 대통령이라 진보가 배척해야 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특권과 반칙을 뿌리 뽑는 건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노 전 대통령한테 배워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을 아주 존경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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