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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지현우·류준열·장기용' 다시 불어오는 연하남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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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지현우·류준열·장기용' 다시 불어오는 연하남 광풍

입력
2021.06.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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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임수정 고두심 만나는 연하남들
돌아온 연상연하물, 로맨스 장르 부흥 이끌까

지현우 류준열 장기용이 연하남 광풍을 예고했다. 지현우 SNS, 씨제스, tvN 제공

지현우 류준열 장기용이 연하남 광풍을 예고했다. 지현우 SNS, 씨제스, tvN 제공

과거 뜨겁게 타올랐던 연하남 광풍이 다시 분다. 라이징스타부터 국민 연하남까지. 누나들을 사로잡을 팔색조 남배우들이 연상의 여배우들과 만나 케미를 예고했다. 최근 로맨스 장르물들이 하락세를 탄 만큼 연하남 광풍이 기분 좋은 훈풍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방송가의 기대감이 모인다.

가장 먼저 국민 연하남 지현우가 3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진한 멜로 연기를 펼친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국민 연하남 수식어를 받았던 지현우의 복귀에 이목이 모였다. 극중 지현우는 고두심과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깊은 감정 연기를 표현해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지현우는 연하남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안하며 남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하반기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가 밀도 높게 그려진다. 이에 전도연과 류준열은 진정성 담은 연기로 멜로물을 그려낸다.

같은 시기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역시 연상연하의 로맨스를 담았다. '미스티'의 제인 작가의 신작이자 '미스티', '부부의 세계' 크리에이터를 맡았던 강은경 작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로맨스 장르물이 예고됐다. 특히 장기용과 송혜교의 연인 연기가 주 관전 포인트다. 장기용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택, 송혜교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는 임수정과 이도현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멜랑꼴리아'는 선생과 제자의 '성(性)' 스캔들로 한 명문 사립고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임수정이 수학 교사 지윤수 역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사제 지간으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지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을 샀다.

최근 방송가에서 로맨스 장르물은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멸망'과 '간 떨어지는 동거' 등 남녀 사랑을 중점으로 다룬 드라마들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송강과 한소희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알고있지만'은 2%대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거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장르물이 부진한 이유는 이들의 서사가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연상연하 로맨스가 과거의 영광을 업고 다시 한 번 로맨스 광풍을 예고했다. 시대 흐름이 달라지면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작품 속 여성 중심의 서사가 인기의 판도를 가른다. 이에 발맞춰 전도연 송혜교 임수정이 이끌며 연하남들의 출격도 자연스럽게 잇따르게 된 상황이다.

과연 이들의 만남이 식상한 로맨스에 지쳐버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지 지켜볼 일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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