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컴팩트 SUV, XM3에 다양한 매력을 더헀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선보였던 특별한 존재, XM3는 시장에 안착하며 ‘젊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형적인 형태의 SUV가 아닌, 독특한 스타일로 무장했을 뿐 아니라 다운사이징 터보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한 TCe 260 엔진의 가치 역시 시장에서 인정 받으며 꾸준한 실적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은 소소한 변화, 그리고 디테일의 개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 2022 XM3를 선보였다. 과연 르노삼성 XM3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소소하지만 선명한 변화
2022 XM3의 외형은 말 그대로 ‘소소한 변화’를 거친 것이 전부다. 실제 차량의 체격이나 기본적인 구성, 그리고 차량의 형태 등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대신 차체 곳곳에 더해진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XM3와 차별화를 이뤄낸다.
XM3 고유의 프론트 엔드나 헤드라이트, 그리고 DRL 등의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체 곳곳에 더해진 가니시의 색상을 더욱 밝게 조율해 선명한 외장 컬러와의 대비를 이뤄낸다. 게다가 시승 차량에 적용된 ‘소닉 레드’는 그 신선함에 힘을 더한다.
게다가 안개등을 대신해 새롭게 더해진 디테일,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 등은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린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이외에도 시장에서 쉽게 살펴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는 여전히 이채롭다. 시장에는 충분히 안착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마주할 수 있으며, 높은 지상고, 넉넉한 체격 덕분에 ‘시각적 만족감’도 충분하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기존과 다름이 없는 만큼 감각적이고 신선한 SUV의 감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듀얼 머플러 팁은 체급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시각적으로는 매력 포인트’로 충분했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여전히 만족스러운 공간
지난 해 데뷔와 함께 ‘르노삼성의 새로운 공간’으로 만족감을 제시했던 XM3의 매력은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컬러 톤은 차분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실루엣과 각 부분의 디테일 등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기능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고급스러운 소재는 아니지만 실용적이고 깔끔하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다듬어진 느낌이다.
게다가 팝업 디스플레이와 깔끔하고 세련된 버튼과 다이얼의 구성은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클러스터 등의 기술적인 만족감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EZ-링크의 시인성, 사용성의 매력 역시 빠지지 않으며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컴팩트 SUV라는 ‘체급의 한계’로 인해 모든 이들을 아우르기엔 시트의 크기가 조금 작고 또 시트의 높이가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기본적인 착좌감이나 레그룸, 헤드룸 등이 넉넉한 편이며 시트의 디테일 및 형태에 있어서도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2열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간 확보를 위해 많은 고민이 반영되어 있으며, 헤드라이너를 깎아내는 등의 부가적인 작업을 통해 ‘최선의 공간’을 연출한 덕분에 신혼 부부, 혹은 아직 자녀가 어린 가정의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513L의 공간을 마련되어 있고 그 공간의 구성 자체도 무척 깔끔하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더욱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캠핑이나 차박 등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충분히 어필될 부분일 것이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XM3의 드라이빙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XM3의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차량이고 또 체격이 크기에 시트의 크기가 조금 작게 느껴졌을 뿐 아니라 시트의 높이가 대시보드 대비 다소 높아 드라이빙 포지션이 높은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차량 내부의 각종 구성이나 디테일, 시야 등에 있어서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작은 차량, 그리고 터보 엔진을 품고 있음에도 비교적 우수한 정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의 파트너’로 함께 하기엔 충분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다. 실제 XM3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2마력과 26.0kg.m의 토크를 내는 1.3L 크기의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 260이 자리하며, 여기에 7단 EDC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해 경쾌하면서 충분히 매력적인 움직임을 자아낸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시승을 하며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일정 부분의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탁월하면서도 ‘충분한 성능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출력 전개에 있어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질감’ 그리고 사운드의 매력, 특히 스포츠 모드 상황에서의 사운드의 매력은 제법 돋보이는 부분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떠나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는 생각이 든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7단 EDC는 성향이 ‘퍼포먼스’ 보다는 ‘효율성의 구현’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m러나 아쉬운 점은 분명 견고한 체결감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기어 모드가 바뀌는 과정 등에서는 다소 소심한 점, 그리고 패들 시프트의 구성이 다소 어설픈 점이 이번에 개선되어 더욱 부드럽고, 다루기 좋은 차량이 되었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게다가 차량의 움직임 전반에 걸쳐 개선된,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처음 경험했던 XM3 ‘필수적인 수준의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제법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차량이었다면 올해의 XM3는 조금 더 능숙한 주행 질감으로 무장해 주행 전반의 만족감을 높인 모습이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실제 다양한 노면에 대한 대응력이 이전보다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어 주행 전반에 걸쳐 한층 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물론 XM3 자체의 다소 경쾌하고 민첩한 스타일이 사라지진 않아서 르노 캡처에 비한다면 여전히 탄탄한 느낌이 도드라졌다.
다만 이러한 발전 속에서도 체급의 한계가 있는 만큼 주행 템포를 과도한 수준으로 높일 일부 아쉬운 모습이 곧잘 드러났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차량의 편의성을 높인 인-카 페이먼트
한편 이번 시승을 하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바로 2022 XM3에 새롭게 적용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이다.
참고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량 안에서 주유/식음료, 편의점 상품에 대한 주문/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이번 시승을 하며 해당 기능을 사용했는데 스마트폰을 다루는 듯한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주유, 주차 등과 같은 제한된 사용이 아닌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부분의 활용이 가능한 덕분에 출근길 테이크아웃 커피, 자잘한 편의점 쇼핑 시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는 기대 이상의 ‘소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향후 많은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르노삼성 2022 XM3 시승기
디자인과 드라이빙, 그리고 기능의 매력
르노삼성 XM3는 이미 이전의 시승을 통해 유니크한 스타일 만을 보기엔 공간의 여유, 그리고 드라이빙의 매력이 돋보였다. 그 만큼 공을 들인 차량이고 충분히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가치가 담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2022 XM3를 통해 성공적으로 드러났다.
촬영협조: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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