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과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에서 24일 사이 주한미군 관련자 13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는 22일 현역 장병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하는 과정에서 장병 9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두천 미군기지(캠프 케이시)에선 장병 2명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지난 24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13명은 현재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코로나19 전용 시설로 이송됐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80% 가까운 인원이 예방 접종을 했지만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다”며 “주한미군 방역수칙을 지켜 집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32명(현역 장병 70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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