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혜주(36)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정씨는 14~20일 이탈리아 벨라노에서 열린 '제1회 레이크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선을 포함해 총 4번의 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콩쿠르의 1위 수상자에게는 상금 2,500유로(약 3,400만 원)와 이탈리아, 터키, 불가리아 등에서 4회의 오케스트라 지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서울 출신으로 상명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작곡과 오르간을 공부한 정씨는 졸업 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와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석사를 마친 뒤 현재 독일 튀빙겐의 네카르 알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2회 유럽연합(EU) 지휘 콩쿠르에선 아시아 출신 지휘자 중 유일하게 최종 4인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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