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8강에 진출했다. 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던 에딘손 카바니가 이번에는 A매치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3차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무 1패 이후 따낸 승리로 승점 4를 쌓은 우루과이는 A조 4위를 확보해 같은 조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볼리비아는 대회 3연패로 8강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는 등 승리가 없었다. A매치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여신은 우루과이의 편이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40분 볼리비아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크로스가 볼리비아 수비수의 발에 걸렸고, 이 공이 카를로스 람페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행운의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볼리비아를 더욱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34분 카바니가 파쿤도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바니가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3-0 승) 이후 처음이다.
우루과이는 후반 43분 막시 고메스(발렌시아)와 지오반니 곤잘레스(페냐롤)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볼리비아는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며 우루과이의 승리로 종료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파라과이는 19위 칠레를 2-0으로 꺾고 조 2위에 오르며 선두 아르헨티나(승점 7)와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파라과이는 전반 33분 미겔 알미론의 코너킥을 브라이안 사무디오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13분 가리 메델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미구엘 알미론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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