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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전시 ‘약속’ 개최… 북한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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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전시 ‘약속’ 개최… 북한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입력
2021.06.25 11:41
수정
2021.06.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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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약속·신뢰 등 작품에 담아

'약속' 전시 포스터.

'약속' 전시 포스터.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6?15공동선언과 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의 신뢰, 우정을 담은 ‘약속’이란 주제의 전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경기 수원시도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16팀 23명의 미술가가 참여할 이번 전시에는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 작품 10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총괄 기획은 국립통일교육원 박계리 교수가 맡는다. 남북의 미술가들은 작품으로 만난다. 평양미술대에선 강훈영, 정현일, 박동걸 교수의 백두산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남측 단독 주최로 열리는데, 북측의 참여를 요청했다. 오는 9월에는 평양에서, 이어 뉴욕과 베이징, 베를린 등 해외에서 남북공동미술전시를 열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어 내년 2월엔 베이징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 남북이 함께 전시를 열어 남북의 화해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도 제안했다.

29일 전시 오픈일에는 ‘무늬만 커뮤니티’의 핑퐁 퍼포먼스와 최고은의 우정의 정원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남북경제협력재단 관계자는 “‘평화’란 엄청난 사건이 아니라, 남과 북이 마주 앉아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미 시작됐다”며 “위기의 시대,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남북의 미술가들이 관람객에게 지혜를 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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