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차량 구현
MZ세대와 소통 강화·기술 선도 이미지 구축 기대
메타버스 가상현실 시장 규모 2030년 1조 돌파 예상
글로벌 기업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자리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현대자동차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에서 쏘나타 N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뜻한다.
현대차는 제페토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 시승 경험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제페토에서 차량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한다. 플랫폼 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존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사용자를 표현하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놀이와 쇼핑,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2018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2억2,000명을 돌파했다.
이미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의류(나이키)나 콘텐츠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가상공간(토이스토리, 겨울왕국 등)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선 기업들은 적지 않다. 교보증권은 메타버스 관련 가상현실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330억 달러에서 2030년엔 1조924억 달러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쏘나타를 매개체로 MZ세대가 주된 사용자인 가상세계 플랫폼까지 고객경험을 확장해 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향후 차종을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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