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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콘텐츠 스타트업 브이에이, 아시아 최대 가상 스튜디오 개관

입력
2021.06.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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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콘텐츠 관련 신생기업(스타트업)인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24일 경기 하남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상 콘텐츠 제작 공간인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가상세계(메타버스)의 등장과 함께 필요성이 커지는 가상 스튜디오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구성된 벽면에 각종 영상을 비추며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스튜디오다.

가상 스튜디오는 야외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실내에서 현장감 있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적 시각효과 전문업체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ILM)이 만든 디즈니플러스용 오리지널 콘텐츠 '더 만달로리안'이 가상 스튜디오를 활용한 대표적 작품이다.

총 면적 1만1,265㎡ 규모로 완성된 이 곳은 높이 3.34m, 가로 4.9m의 국내에서 가장 큰 LED 벽 2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 곳에 각종 영상을 배경으로 띄워 놓고 영화, 드라마, 광고, 인터넷 라이브 커머스, 메타버스용 콘텐츠 등을 촬영할 수 있다.

총 3개의 공간 중 대형 볼륨 스튜디오에도 가로 53.5m, 높이 8m, 지름 19m 크기의 국내 최대 곡선형 LED 벽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벽면과 천장을 여닫을 수 있는 LED 화면표시장치로 둘러싸 360도 공간에 영상을 표시하며 촬영할 수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 하남시에 완공한 가상 스튜디오의 내부 모습.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제공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 하남시에 완공한 가상 스튜디오의 내부 모습.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제공

이 업체는 하반기에 일반 스튜디오 2개동, 아트센터와 부대시설 등을 추가로 완공해 종합 스튜디오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가상 스튜디오 개관을 통해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까지 서울 근교에 약 2만 9,000평 규모의 시설을 완비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상 콘텐츠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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