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윤석열 32.3%·이재명 22.8%
윤석열 2주 전 조사 대비 2.8% P↓
NBS 조사선 이재명 27%·윤석열 20%
전주대비 이재명 2%P↑·윤석열 4%P↓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나 이동훈 전 대변인의 사퇴 등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여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도 이재명에 10%P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주 전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는 2.8%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리얼미터 정기조사에서 퇴직 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정치권을 뒤흔든 '윤석열 X파일' 보도 후 이뤄졌다.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8%로, 직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양자 간 격차는 12.0%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를 벗어난 상태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소폭 하락에도 불구,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NBS 여론조사, 이재명이 윤석열에 오차 범위 밖 앞서
반면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이날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3일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4주차 NBS(전국지표조사)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27%, 윤 전 총장은 20%로 나타났다.
직전(6월 3주차) 같은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5%, 윤 전 총장이 24%로 박빙이었다. 1주 만에 이 지사는 2%포인트 상승하고,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하락하며 격차(7%포인트)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상 벌어졌다.
NBS 조사 역시 '윤석열 X파일' 보도 이후 실시됐다.
윤 전 총장, 기자회견·장모 1심 결과 따라 지지율 출렁일 듯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향후 어떤 추이를 보일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일에는 그의 장모 최모씨의 의료법 위반 사건 관련 1심 선고도 예정돼 있어서다.
'전언정치'로 지지자들을 답답하게 했던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는 것은 악재가 겹친 그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검증과 공세도 한층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지율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도 있다.
또 윤 전 총장의 장모가 1심 판결에서 무죄가 나오면 대선 가도에 탄력이 붙겠지만, 혐의가 인정될 경우에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도덕성 논란 등이 불거지며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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