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조성?
모든 정책에 청년 감수성 입혀?
청년인구유출감소 5개년 계획?
창작자와 창업기업의 디딤돌 될?
22억원 규모 ‘하모펀드’ 조성?
열악한 창업 환경에 단비 ‘환영’?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 개소?
웹소설·웹툰 제작 ‘피플앤스토리’?
김해 유치… “취업 기회 확대 기대”
경남도는 올해 도정의 모든 정책을 청년의 입장에서 재설계하고 있다.
경남에서 유출되는 청년인구의 급격한 증가세가 경남의 머지않은 미래까지 위협한다는 판단에서다.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여성가족청년국 소관이던 청년정책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재배치해 도지사가 직접 청년 정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청년인구 유출감소 5개년 계획 수립 추진단’과 ‘청년인구 유출문제 대응 워킹그룹’ 등을 꾸려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실효성 높은 정책을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 청년특별도인가
지난해 도내 청년인구(19~34세)의 전출 인구에서 전입 인구를 뺀 수치인 순유출은 1만8,919명으로, 2019년 1만4,056명, 2018년 1만1,763명, 2017년 8,804명, 2017년 7,052명과 비교할 때 급격히 증가했다.
도는 이 같은 청년 순유출 증가가 교육과 구직활동으로 인한 청년 인구이동 때문으로 판단했다. 경남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일자리 문제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급격한 청년인구 유출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5년 대비 지난해 청년인구 순유출 인원이 총 1만5,264명 늘었으며 직업에 의한 순유출이 1만1,564명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인구 문제의 해결은 청년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청년에게 직접 해당되는 협의의 정책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정착해 살 수 있는 주거·보육 환경 등의 광의의 청년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도정 최우선 목표로 놓고 도의 모든 정책을 청년의 입장에서 재설계 해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민선7기 청년정책 추진은
도정 3대 핵심과제인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는 청년이 경남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돌아올 수 있는 경남이라는 새판을 짜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청년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자리다. 도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인력을 적기에 양성해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하고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을 추진했다.
교육인재특별도의 핵심은 지방 정부, 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지역의 역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아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 선정돼 5년간 2,240억 원을 투자해 2,500명의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산시와 협력해 총 2,600억 원을 지역 인재양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도 단위 발전 전략의 한계를 넘어 규모의 강점을 활용, 제조업 고부가가치화와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 등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서 창업 등을 확대하도록 해 수도권에서도 청년이 찾아올 수 있는 메가시티를 조성한다.
이처럼 부울경을 수도권과 같은 생활·경제·문화공동체로 만들어 청년들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메가시티의 추진 목적이자 정책을 완성하기 위한 기본 틀이다.
청년정책 추진 성과는
지난해 도정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청년특별도로 정한 후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도내 전 시군에 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정책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왔다.
도는 ‘왜 청년특별도인가?’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와 지역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경남 맞춤형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난해 14건의 사업을 도정에 직접 반영했고, 올해는 인원을 1,200명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정책 수립과정에 보다 폭넓은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지역창작자의 문화 콘텐츠 지원 공간이 될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웹툰캠퍼스 개소 등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비해 부족했던 창업과 창작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웹소설·웹툰을 제작하는 피플앤스토리 본사를 김해에 유치해 경남의 콘텐츠 산업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많은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 최초로 출자기관과 투자처가 동일 지역으로 구성되는 사회가치투자 펀드인 ‘하모펀드’를 조성해 청년창업에 디딤돌을 놓았다. 22억 원 규모의 하모펀드는 향후 3년간 도내 청년 지역가치 창작자와 사회적가치 기반 창업기업 등에 투자해 열악한 지역 창업 환경에 단비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3,000여 명의 청년에게 청년희망지원금을, 안정적 지역정착을 위해 214명에게 청년주택 임차 보증금 이자를 지원했다. 면접정장 무료 대여,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려움 해소와 생활안정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경남형 청년공유주택인 ‘거북이집’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주변 월 임대료 시세의 반값에 최장 6년까지 임대하는 공유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청년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청년정책 추진 방향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청년인구 유출을 줄인 뒤 2026년까지 청년인구 유출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문화 등 분야별 대응방안인 ‘청년인구 유출감소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년인구 유출감소 5개년 계획 수립 추진단(TF)과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 운영하고 데이터 기반 실태분석과 맞춤형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청년인구 유출 실태분석’을 통해 오는 9월 청년인구 유출감소 5개년 계획을 수립·확정한다.
도는 모든 도정 정책을 청년의 관점에서 보고, 청년 감수성을 입힌 청년인구 유출감소 5개년 계획을 통해 지역에 머물고, 지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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