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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길 행사 대신 발효액 만들어 나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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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길 행사 대신 발효액 만들어 나눔 활동"

입력
2021.06.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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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소태면 주민들 보리수로 나눔 실천
직접 만든 발효액 경로당·복지시설 전달

충북 충주시 소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 회원들이 소태 보리수길에서 빨간 보리수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이들은 이 열매로 천식에 좋은 발효액을 만들어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소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 회원들이 소태 보리수길에서 빨간 보리수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이들은 이 열매로 천식에 좋은 발효액을 만들어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소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만든 보리수 발효액 100병을 경로당과 복지시설, 초등학교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나눔 행사는 ‘소태면 보리수길 걷기 및 열매 따기 행사’를 대체해서 열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보리수길 행사를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전면 취소하는 대신 발효액을 만들어 의미있는데 쓰기로 했다.

발효액 만드는 작업에는 주민자치위 회원들과 면내 직능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빨간 보리수 열매를 이용해 만드는 보리수 발효액은 천식을 예방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허만영 소태주민자치위원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소태 보리수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태면은 하청마을과 등대공원, 오량천변 등지에 보리수길을 조성해 걷기, 열매 따기 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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