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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8월부터 1000원 여객선 요금제 시행

입력
2021.06.22 14:54
수정
2021.06.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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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등 7개 시·군 932개 노선 혜택


신안군 압해도에 정박한 철부선.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안군 압해도에 정박한 철부선.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섬 주민 이용이 많은 신안군 등 7개 시·군 932개 운행노선에 1,000원 여객선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전산발권시스템을 갖춰 8월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여객선 반값 지원 등을 시행했으며, 올해 1,000원 여객선 요금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총 1,320개 여객선 운항노선 중 운임 8,340원 미만인 932개 노선에 연간 지방비 23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는 목포·여수시, 고흥·영광·완도·진도·신안군 7개 시·군 섬 주민 4만7,00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섬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여객선 운임지원 건의 사항을 반영해 932개 노선부터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김 지사는 섬 주민이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혜택을 누리도록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전 구간 1,000원 여객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 원 초과 노선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섬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을 건의, 반영하겠다"며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대해 전남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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