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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준용 저격 野에 "대통령 아들이면 창작도 5년 쉬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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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준용 저격 野에 "대통령 아들이면 창작도 5년 쉬어야 하나"

입력
2021.06.21 19:16
수정
2021.06.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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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심사 압박, 공정성 의아" 주장에 반박
"대통령 아들, 혜택도·불이익도 없어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아들로서 혜택도 없어야 하지만 불이익도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술위는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발생했던 곳이라 문체부가 양해각서(MOU)를 쓰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기로 서약도 한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예술위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6,900만 원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심사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황 장관에게 "척박하고 영세한 문화예술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행한 (지원 사업에) 대통령 아들이 6,900만 원을 받아가는데 납득할 만한 공정한 심사 과정이나 내용을 담보해야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고 납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장관은 "당연히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그 과정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심사위원들 입장에선 문씨 관련 문제가 첫 번째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대통령 아들이라 선정돼야 함에도 떨어트려야 하냐는 고민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이면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인도 5년 동안 쉬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그러면 국회의원 자녀나 고위공무원 자녀는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되냐"고 반박했다.

앞서 문씨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술위 지원 사업 선정 사실을 알리며 "102건의 신청자 중 총 24건이 선정됐고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배 의원의 의혹 제기 직후인 이날 또다시 SNS에 글을 올려 "배 의원님이 심사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나"라고 반박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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