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원광중학교 송태규(59) 교장이 자신의 삶을 기록한 내용을 한데 모아 첫 시집 ‘말랑한 벽’을 최근 출간했다.
300회 이상의 헌혈 등 사회봉사에 앞장서온 송 교장은 "제가 살아온 일상에서 떠오르는 시상을 건져 올려 모아온 시어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다뤘다"고 말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깃들어 있고, 자연과의 합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와 열망을 담아 가족과 유대, 사회적 연대 가능성을 은유와 상징을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시인인 이병초 웅지세무대 교수는 “송시인은 과거를 포용하고 현재를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를 낙관함으로써 단절보다는 결속을, 반목보다는 화합을, 불통보다는 소통의 정서를 이끌어 내며 유의미한 시적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고 평했다.
송 교장은 2019년 ‘에세이 문예’ 수필 ‘손잡이’로 신인상, 2020년 ‘시인정신’에 시 ‘아무거나’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첫 수필집 ‘마음의 다리를 놓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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