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핵 협상 총괄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방한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표로 임명된 후 첫 방한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과의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밝힌 대미 메시지에 대한 평가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인센티브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17일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 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대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 대응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데 주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성 김 대표가 방한 기간 중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시지를 분석ㆍ평가하는 한편, 한미일 협의를 거쳐 미국의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성 김 대표는 23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방한 기간 중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 당국자를 두루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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