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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기' LH,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 성과급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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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기' LH,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 성과급 안 준다

입력
2021.06.18 15:45
수정
2021.06.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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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는 최하등급 'E등급' 받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임직원의 ‘땅 투기’ 문제가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등급)'을 받았다. 한국마사회는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등급)'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LH 임직원의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 분야에서 과거보다 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LH는 지표별로 윤리경영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고, △리더십 △조직ㆍ인사 △재난ㆍ안전 등의 주요 지표에서도 미흡한 수준인 D등급을 받아 종합 등급 D를 기록했다. 범주별로는 주요사업 범주는 D등급, 경영관리 범주는 C등급을 받았다. LH는 앞선 2017~2019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관장과 임원진은 관리책무 소홀 책임, 비위행위의 중대성 등을 물어 성과급을 전액 미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직원은 우선 수사결과 확정 전까지 성과급 지급을 전면 보류 한 뒤, 향후 지급 여부나 지급률 하향조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가 3등급으로 낮고, 부피방지시책 평가는 4등급을 받아 윤리경영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마장 기수의 재해율(45.3%) 등 안전관리 미흡 문제도 지적돼 지난해 전체등급 C에서 E로 밀렸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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