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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국 넘게 퍼진 델타 변이… 추가 변이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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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국 넘게 퍼진 델타 변이… 추가 변이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

입력
2021.06.17 16:33
수정
2021.06.17 17:3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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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 변이에서 또 다른 변이 나타나"
남미발 '람다 변이' 관심 단계로 격상하기도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블랙번 지역에 설치된 전광판에 16일 지역 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주의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블랙번=AFP 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블랙번 지역에 설치된 전광판에 16일 지역 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주의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블랙번=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게 세를 넓혀 나가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전 세계 80개국 넘게 확산되면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미국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게다가 변이 바이러스가 또 다른 변이를 획득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현재 80여 개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WHO 관계자는 “델타 변이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일부 보고가 있었다”고 경고하면서 “사실 확인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60% 강하다는 연구 결과에 이은 암울한 소식이다.

미국 CNBC방송은 “델타 변이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주 6%에 비해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델타 변이의 주의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우려’로 격상했다. 영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중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돼 자체 변이 바이러스인 영국 변이(알파)를 뛰어넘어 주류가 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5월 초 일일 1,000여 명대까지 줄어들었던 영국의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로도 20% 늘어난 수준이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연구진은 5월 이후 코로나19 감염률이 50%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더 큰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에서 추가 돌연변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WHO는 ‘델타 플러스’ 변종이 발생했다는 최근 보고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추가 돌연변이가 확인됐다는 것”이라며 “일부 델타 변이에서 뭔가가 더해지는 대신 (돌연변이가) 줄어들거나 삭제됐으며 우리는 이 모든 변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 발견된 ‘람다 변이’도 걱정거리다. WHO는 전날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람다 변이는 인체의 단백질과 결합해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겨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는 50개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4가지 변이를 ‘우려’ 등급으로, 람다 변이까지 7가지를 ‘관심’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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