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국전 참전용사 150여명이 온라인 공간에서 한데 모인다.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23일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온라인 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을 활용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새에덴교회의 한국전 해외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새에덴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화상은 줌을 통해서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다. 행사장 현장에는 국군 참전용사 50여명이 참석해 이들과 화상으로 만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이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타버스(metaverse)와 딥페이크와 유사한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생존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는 해외 참전용사 10명의 참전 당시 모습을 가상공간에서 재현한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언이 대독되는 한편,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영상 축사도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당일 유튜브 새에덴교회 계정에서 생중계한다. 소강석 목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행사 계획을 밝히면서 "초청행사를 여는 것은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라며 "나라를 지킬 뿐만 아니라 평화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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