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04-81로 제압?
라건아 전날 이어 20점대 득점
용산고 여준석 12득점 활약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뽑힌 기대주 이현중(미국 데이비슨대)과 라건아(KCC)가 함게 44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4-81로 완파했다. 3승 1패가 된 한국은 이로써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2개국이 나가는 올해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3점슛 16개(성공률 45.71%)를 성공시키며 공격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현중은 21분을 뛰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를 장악했다. 라건아는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 전날에 이어 20점대 득점을 넣었다. 김낙현(한국가스공사)은 14득점 6어시스트, 여준석(용산고)은 12득점 4리바운드, 양홍석(KT)은 9리바운드 등으로 제몫을 했다.
전날 아쉽게 필리핀에 패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다. 1쿼터 27점을 몰아 넣으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이현중과 이성현의 연이은 3점슛 성공으로 12-0까지 점수를 벌렸고, 뒤이어 라건아도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인도네시아는 20점 가까운 점수 차에도 3쿼터 초반 전열을 가다듬어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이 연이은 슛 실패와 턴오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현중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0점에 가까운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에도 한때 점수 차가 10점대 초반으로 좁혀졌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아시아컵 본선은 올해 8월 17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19일 태국(102위), 20일 필리핀(31위)과 예선 경기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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