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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간 김정숙 여사 "장애인 능력 맘껏 펼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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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간 김정숙 여사 "장애인 능력 맘껏 펼치길"

입력
2021.06.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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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16일(현지시간) 국립시각장애인기구 온세(ONSE) 재단 방문을 마친뒤 복권 판매원으로부터 장애인 재단 기부의 의미가 담긴 ‘온세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마드리드=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16일(현지시간) 국립시각장애인기구 온세(ONSE) 재단 방문을 마친뒤 복권 판매원으로부터 장애인 재단 기부의 의미가 담긴 ‘온세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마드리드=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지시간) "장애는 다른 것일 뿐이다. 장애라는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장애인의 능력이 맘껏 펼쳐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온세'(ONCE)재단을 방문, '한 개의 현실, 두 개의 시선'을 주제로 한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재단은 시각 장애인들의 교육·취업·복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38년 설립됐다. 현재 7만명이 넘는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김 여사는 특히 미겔 아구도의 작품 '문제'(problema)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알파벳을 빼면 '시'(poema)가 되는 것처럼 세상을 어떻게 보는냐에 따라 '문제'가 '시'가 되기도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청와대에도 발달장애인 최차원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다"고 소개하며 "누구나 편견이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자신 안의 잠재된 능력을 피워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 전시장'에 한국 벤처기업 '닷'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점자시계 '닷워치'를 기증하면서 "손목 위에 놓인 점자로 세상과 통하는 길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여사와 레티시아 왕비는 장애인을 위한 기부로 쓰여지는 온세복권을 구입하고 서로 교환했다고 임 부대변인은 전했다.

마드리드=공동취재단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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