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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GH 사장 "강남 뛰어넘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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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GH 사장 "강남 뛰어넘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입력
2021.06.17 07: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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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GH 제공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GH 제공

“강남을 뛰어 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이헌욱 GH 사장은 ‘살기 좋은 도시’를 내세우면서 서울 강남을 거론했다. 강남은 직장과 주거 근접성이 뛰어난 우리나라 첫 자족 신도시다.

강남 개발 이후 조성된 1·2기 신도시는 아파트 공급에 주력한 나머지 베드타운으로 전락했고, 판교는 일자리만 늘린 나머지 직주근접이 안 돼 도시 완성도가 떨어진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강남과 같은 자족도시는 물론이고, 강남을 뛰어넘을 도시가 나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16일 GH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국내 자동차는 1970년 이후 발전을 거듭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단계까지 왔는데 도시는 그렇지 못했다”며 “지금 강남은 너무 비싸 젊은 인재가 진입할 수 없는 도시가 됐고, 이것이 바로 강남을 뛰어넘는 자족도시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문제는 어떤 도시 개발이든 그 과정에서 다수가 아닌 소수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실제 도시개발 과정에서 토지 및 건물주는 큰 이익을 챙기지만, 그곳에서 생활하던 다수 주민은 쫓겨나는 등 불평등과 불합리가 발생한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도시를 개발할 때 단기적 관점에선 땅을 팔아 돈 벌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며 "핵심 요지를 남겨 도민에게 공급하면 불평등 해소는 물론 강남을 뛰어넘는 신도시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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