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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55만명 얀센 백신 확보, 칭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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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55만명 얀센 백신 확보, 칭찬할 수 없어"

입력
2021.06.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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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서 이진련 의원 문제 제기
대구시장 백신 논란도 "사기당한 것 아니다"
지난달 SNS에 "언제부터 백신 원조에 감읍해 하는 나라됐냐" 지적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6일 오전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정례회 개회식 2차 본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6일 오전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정례회 개회식 2차 본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미국 정부가 국군 장병에게 제공한 얀센 백신 원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권 시장은 16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진련(비례) 의원의 "엇박자 없는 정부의 방역 정책 공조에 대한 소신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백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국군 장병용 얀센 백신 55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해 칭찬할 수가 없다"며 "미국에서 얀센은 4월 중순부터 임시사용이 중단됐고, 재고도 어마어마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도 "대구시는 백신 구매와 관련해 추이를 살펴보고 의향 단계에서 중단된 것일 뿐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다"며 "백신 구입 통로는 정부로 단일화 돼 있지만, 백신 하나가 아쉬운 지자체나 민간단체에서 스스로 나서 수급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정부가 얀센 백신을 국군 장병용으로 55만명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부끄러운 우리의 백신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가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해 하는 나라가 되었나"라며 "이것은 자화자찬할 성과가 아니라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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