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강사·직원 이어 가족 등 n차 감염까지
대전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일 새 원장과 직원, 수강생에 n차 감염까지 더해져 확진자만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학원 3곳의 수강생과 강사, 10곳이 넘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6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송촌동 보습학원 원장(대전 2354번)과 강사(대전 2353번)에 이어 15일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14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원장의 배우자이자 지표 확진자로 분류된 대전 2349번과 두 자녀, 배우자·자녀의 친구 등 5명도 감염됐다.
이날 밤 강사 1명과 초등생 2명이 코로나19 진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 원장의 배우자와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50대, 수강생들의 동생과 사촌도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학원 내에서만 원장과 강사·직원 3명, 수강생 16명이나 됐다. 이들의 가족과 친구, 접촉자 등은 8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3개 학원의 수강생과 강사 등 600여명, 수강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11곳의 학생·교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학교는 모두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