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강의 기적’ 설렌버거, 국제 민간항공 무대서 美 대표한다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허드슨강의 기적’ 설렌버거, 국제 민간항공 무대서 美 대표한다

입력
2021.06.16 15:40
0 0

2009년 뉴욕 불시착 사고 '영웅적' 대처
전직 조종사 설렌버거, ICAO 美 대표로

지난 2009년 1월 15일 승객, 승무원 155명을 태운 US항공 소속 여객기가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하자 해안경비대가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으로 가던 여객기는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 엔진이 고장났으나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강 위에 부드럽게 착륙해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내지 않았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항공 영웅을 발탁했다”

AP통신

지난 2009년 1월 US에어웨이즈 1549편 항공기의 비상착륙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사고를 수습했던 주인공이 미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오른다.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직 조종사 체슬리 버넷 설렌버거 3세(70)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대표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설렌버거 지명자는 전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이자 은퇴한 항공 조종사이며 안전 전문가”라며 “미 항공우주국(NASAㆍ나사) 항공 안전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주요 항공사고 및 항공 절차 개선, 비상대피 훈련을 담당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CAO 미국 대표로 지명한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가 지난 2019년 6월 미 의회 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의 설명만으로도 전문성이 인정되지만, 미국 사회는 이에 더해 설렌버거 지명자의 ‘영웅적’ 행적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그가 2009년 1월 뉴욕주(州)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에어버스 항공기를 조종하던 중 엔진에 새 떼가 충돌해 고장이 나자 155명이 탑승한 사고기를 뉴욕시 맨해튼 허드슨강에 무사히 불시착시켰던 행동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5명만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이후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불리게 됐다. NTSB는 이를 “항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불시착”이라고 평가했으며 설렌버거 지명자 등 당시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이 사건으로 항공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이들에게 수여하는 마스터스 메달을 받기도 했다. 설렌버거 지명자의 영웅적 행동은 2016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ㆍ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포브스는 설렌버거 지명자가 "논쟁의 여지 없이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인의 생명을 지켰던 '구세주'가 국제 항공 영역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영화 '설라:허드슨강의 기적' 중 한 장면. 설리(왼쪽)와 제프는 순간 판단으로 155명의 목숨을 살리나 관제탑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아 사람들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의심을 받는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김진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