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도 점검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에서 지난해 3월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앱티브와 함께 5 대 5 비율로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지난 2015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의 미국 횡단을 성공시킨 앱티브는 2016년엔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곳에선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 최대 23㎏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 등의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지난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자동화 로봇 수요의 급성장을 내다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