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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장] '리더의 연애',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돌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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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장] '리더의 연애',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돌풍 될까

입력
2021.06.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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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연애' 김구라 한혜진 박명수가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iHQ 제공

'리더의 연애' 김구라 한혜진 박명수가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iHQ 제공

'리더의 연애'가 제2의 이필모 서수연 부부 찾기에 나선다. 여성 CEO의 인생 반려자를 찾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본지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iHQ 새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녹화장을 찾았다.

'리더의 연애'는 연 매출 수십억 원의 여성 CEO, 촉망받는 새 리더, 파워 리더로 선정된 커리어우먼 등 사회에서 잘 나간다고 인정받는 완벽한 언니들에게 없는 딱 한 가지인 사랑을 채워주는 '연애 잠금 해제' 프로젝트다. 잘나가는 리더들의 연애 상대로는 남자 스타들이 나선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진행에 능숙한 MC진을 필두로 마치 친구의 소개팅 현장을 엿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흘렀다. 김구라 박명수 한혜진 모두 상황에 깊게 몰입해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력 넘치는 女 리더와 개성 넘치는 男 회원들, 시청자까지 사로잡을까

현장 스튜디오에서 박명수는 "연하가 대세인 것 같다"면서 남성 출연진의 연애 출사표를 응원했다. 김구라 특유의 매끄러운 진행 실력, 각종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한혜진의 솔직 입담, 현장 분위기를 아우르는 박명수까지 모인 만큼 오디오는 쉴틈 없이 채워졌다. 과거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골인한 이필모 서수연 커플처럼 새로운 연애가 탄생할지 긴장감이 가득 느껴지기도 했다.

두 남녀 출연자가 이성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김구라는 "온도와 코드가 중요하다. 데이트를 위해 주어진 한 시간이라면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길다. 결정되는 것은 심오한 이유가 아니라 좋은 느낌이다. 지켜보니까 제가 봐도 인성이 좋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또 교감도 포인트"라 꼽았다.

현장에서 만남의 과정을 지켜보는 MC진은 각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김구라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유심히 지켜보면서 톡 쏘는 한 마디로 현장 모든 이를 웃게 했다. 또 만남의 가능성을 지켜본 MC들은 '눈치껏' 상황을 정리하면서 재미를 배가시키기도 했다. 이들의 연애관에 대한 다양한 입담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시킬 예정이다. 과연 모두의 목표인 연애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구라X박명수X한혜진을 과몰입하게 한 데이트 현장은?

각 남성 출연진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매력 어필에 나선다. 남성 출연자들의 개성 넘치는 비주얼 역시 눈길을 끌었다. 각기 다른 직업군이 모인 만큼 보는 맛이 쏠쏠하다. 뚜렷한 캐릭터의 '여성 리더'는 남성 출연진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면서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주목케 한다.

세 MC와 함께 소개팅 현장을 엿보는 재미 역시 흥미롭다.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팅의 방식을 빌려 남녀 주선의 과정을 담았다. 이에 '리더의 연애'는 포맷을 비틀고 획기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독설과 웃음을 자아내는 남성들의 '구애 현장'이 보는 이들에게는 강렬하면서도 큰 자극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박명수와 김구라, 한혜진의 시청자들을 대변한 날카로운 멘트 역시 웃음 포인트다.

한혜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장시간 여성 리더의 삶을 따라가면서 느낀 것은 '정말 열심히 산다'는 거다.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저도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라면서 "역시 연애는 선택이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인간은 다 똑같다. 연애는 기회비용이었을 뿐이다. 내 삶에서 중요한 것으로 우선순위를 두면서 연애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나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들이 저처럼 느낄 것이다. 프로그램의 네임 키워드는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애 장려 취지보다 그저 열심히 살아온 여성을 보는 기분이다. 여성 리더들이 너무 치열하게 살고 나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저희가 도와드리는 것이다. 연애나 결혼 장려는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이니까. 그 안에는 한 시대를 같이 사는 내 또래의 성공을 향한 치열한 삶이 있다. 스스로 반성했다. 나 역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또 연애를 빼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녹화 도중 남성 출연진의 강도 높은 작업 멘트에 MC진은 박수를 보내고 또 여성 출연진의 마음을 추측해보기도 한다. 이처럼 세 MC를 '과몰입'하게 만든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어떤 반향을 자아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그린 라이트를 두고 엇갈린 판단 역시 또 다른 재미다. 현장에서 그린 라이트를 느꼈다는 한 출연자를 두고 MC들은 객관적인 한 마디를 던지면서 '리얼 소개팅'의 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더의 연애'는 다음 달 5일 오후 8시 채널 IHQ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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