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의 출연자 김상욱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상욱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사과문의 사진을 공개하며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기 위해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며칠 전 열린 afc 16 대회에서 제 시합 후 인터뷰 도중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는 의미로 '피떡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단어의 뜻이 5·18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을 모욕하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상욱은 "실수가 아닌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생각 없이 내뱉어서 상처받으신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하기 위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똑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 김상욱이 아닌,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 김상욱이 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상욱은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출연자다. 그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이다.
▶ 이하 김상욱의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상욱 입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기 위해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며칠 전 열린 afc 16 대회에서 제 시합 후 인터뷰 도중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는 의미로 '피떡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단어의 뜻이 518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을 모욕하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실수'가 아닌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 없이 내뱉어서 상처받으신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로 인한 충고와 따끔한 질책들은 잊지 않고 뼈에 깊게 새기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하기 위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기쁘고 유쾌한 내용으로, 저를 응원뿐 아니라 분에 넘치는 사랑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알지 못하시는 분들까지 실망을 넘어 가슴 아프게 만들어 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앞으로 똑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 김상욱이 아닌,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 김상욱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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