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10월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돌입한다. 최근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지난 14일부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쌍용차의 첫 전기차다.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 문제와 협력업체 부품 공급 상황 등으로 인한 제한된 생산량을 고려, 10월 유럽 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는 부품 수급 상황 해소 경과를 지켜보고 출시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에 이어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J100 디자인은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인 ‘강인하고 안전한 SUV’라는 본질을 바탕으로 정통 SUV의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중형 SUV 전기차, 전기차 픽업 모델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다양화해 미래 시장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성공적 M&A 추진으로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업계 트렌드 대응을 위한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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