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합당 진행 중? 국민의당 "정권 교체 버스 노선 2번만 있는 건 아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합당 진행 중? 국민의당 "정권 교체 버스 노선 2번만 있는 건 아냐"

입력
2021.06.15 12:30
수정
2021.06.15 14:46
0 0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라디오 인터뷰
"이준석 '8월 경선' 주장은 국민의힘 일정
당밖 인사 등 전체를 아우르는 자세 보였으면"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뉴스1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8월에는 경선 일정을 시작한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경선 버스를 일방적으로 출발시키면 많은 분들이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전체를 아우르는 자세'를 요청했다.

이 사무총장은 15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합당 시기에 대해 "상식적으로 본다면 8월 경선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8월 경선'은 국민의힘의 정치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밖에 있는 국민의당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모두가 동의하는 정치 일정인지' 상호 간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대표는 그러나 이날도 재차 '8월 경선론'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기호 2번을 달고 선거에 뛸 수밖에 없다"며 "당밖 인사가 단일후보가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최소 6개월 정도는 당원들과 호흡하고 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로 지분 요구하거나 기득권 고집하기 버려야"

지난달 4일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김기현(오른쪽)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4일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김기현(오른쪽)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뉴스1

이 사무총장은 합당의 원칙과 기준점이 돼야 하는 것은 '새로운 통합 정당이 야권의 외연을 얼마큼 확장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혁신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국 정치의 중심에도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중도와 실용'의 가치가 들어서야 한다"며 "통합 정당에도 그런 가치와 비전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에 제대로 잘 녹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양쪽 지지자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임대표의 당선을 통해서도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의 정치 혁신을 펼쳐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드러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형식은 당대당 합당인데, 구체적으로 당명을 바꾸는 '신설 합당'이냐, 당명을 바꾸지 않는 '흡수 합당'이냐가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인터뷰 내내 "양당이 의석수나 덩치를 내세우며 서로 지분을 요구하거나 기득권을 고집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상 국민의힘을 향한 바람을 내비친 것으로, '대범한 자세' 또는 양보하는 자세를 요청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일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에 예방할 예정"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대표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8월 경선의 이유를 재차 밝혔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대표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8월 경선의 이유를 재차 밝혔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 사무총장은 "내일 오후 이 신임대표가 우리 당에 예방할 예정"이라며 "그때 안철수 대표와 원칙적인 합의를 본다면 양당의 실무 협상이 시작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과거 이 신임대표가 국민의당의 지역위원장 인선에 대해 '소 값은 후하게 쳐드리겠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했지만, 사실 굉장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통합의 큰 걸림돌이 될 거다"며 "독자적인 조직 강화 차원의 활동으로 이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