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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은 코리안데이... 류현진ㆍ김광현 다시 동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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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은 코리안데이... 류현진ㆍ김광현 다시 동반 출격

입력
2021.06.15 15:4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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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번째 양키스전에서 6승 도전
김광현, 마이애미전서 건재함 과시해야

16일 선발등판에 나서는 토론토 류현진(왼쪽)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FP 뉴스1

16일 선발등판에 나서는 토론토 류현진(왼쪽)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FP 뉴스1

16일 또 다시 코리안 빅리거가 동반 출격한다. 토론토 류현진(34)은 뉴욕 양키스와 3연전 첫 번째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은 부상 복귀전을 위해 각각 마운드에 오른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6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고 15일 전했다. 상대 선발은 조던 몽고메리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등판한 토론토전에서 4.2이닝 간 3실점한 바 있다.

김광현 역시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11일만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5일 신시내티전에서 3회 초 투구를 마친 후 타격에서 허리통증을 느꼈고, 4회 교체됐다.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과정을 거친 후 이번에 등판한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이는 상대 드레버 로저스도 올해 7승3패(평균 자책점 2.20)로 사실상 마이애미 에이스지만, 4월 5일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4이닝 3실점(2자책)에 그쳤다. 로저스가 올 시즌 유일하게 5이닝을 넘지 못한 경기여서, 이번에도 세인트루이스 타선 활약이 기대된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에 빅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이달 5일 이후 11일 만이며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6번째다. 동반 승리를 거둔 최근 경기는 지난해 9월 25일로, 2005년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ㆍ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거둔 한국인이 빅리거 동반 선발승이다.

5일에는 두 선수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휴스턴전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5.2이닝 동안 7실점(6자책) 했고, 김광현은 신시내티전에서 3이닝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두 빅리거 모두 이번 경기로 반전을 꾀해야 할 처지다. 류현진은 휴스턴전 이어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이닝 3실점)에서도 패하며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5승4패)중이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3.34)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천적 관계가 형성된 게리 산체스와 괴물 타자 에런 저지 등만 주의하면 승리도 예측된다. 올 시즌 2번 등판한 양키스전에서 평균자책점 1.50에 1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류현진은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밸런스 문제를 바로 잡으며 2회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 경기를 만들며 상승세에 있다.

반면 김광현은 올 시즌 허리부상으로 3번이나 팀을 이탈한 상황이어서, 이번 등판에서 긴 이닝을 책임지며 건재함을 증명해야 한다. 그는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첫 승을 거둔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승리에도 목말라 있다. 특히 5월 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4경기 연속 패전투수까지 돼 더 이상 승리요정이 아닌 패배의 아이콘이 될 판이다.

김광현은 14일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좋은 몸 상태를 알렸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불펜 투구는 긍정적이었고, 김광현 복귀는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길게 던지며 카운트를 통제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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