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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접은 LG전자도 6G 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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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접은 LG전자도 6G 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는

입력
2021.06.15 20: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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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폰 넘어 완전 자율주행 등 만물인터넷 지원
10년 주기로 세대 바뀌는 통신 기술
기술 선점 위해 벌써부터 연구·개발 매진

6세대 이동통신. 게티이미지뱅크

6세대 이동통신.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정보기술(IT) 전자·통신업계에 6세대(6G) 연구 바람이 거세다. 뛰어난 연결성을 지닌 덕분에 6G의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6G가 스마트폰에서부터 가전과 자동차 등을 포함한 전 산업군에서 미래 기술로 꼽힌 이유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조차 6G 선제 기술 확보에 나선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LG전자는 15일 미국통신산업협회(ATIS)에서 주관한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ATIS가 6G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창립한 단체다. 5G 생태계를 중국과 한국에 내줬다는 현실 인식에서 미 정부와 업계 주도로 설립했다. 미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총 4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사 선정으로 향후 6G 관련된 선행 기술 논의 및 서비스 방향성 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역시 5G 상용화 첫해인 2019년 6G 연구·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통신기술 비전을 제시하는 6G 백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이달 22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6G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만물이 연결되는 세상 지원하는 6G… 글로벌 기술 선점 경쟁 中

6G는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 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과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을 지원하면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 서비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업계에선 6G의 상용화 시점을 2028~30년으로 내다보면서 통신기술과 규격 등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IT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 표준 여부에 따라 향후 IT 생태계의 향방도 정해지는 만큼, 주요 국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2018년부터 매년 5년 단위의 6G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고 지난 2019년엔 공식 6G 전담기구까지 출범시켰다. 최근엔 '6G 백서'를 발표하면서 자국 기업의 향후 6G 투자와 발전 방향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미국 역시 넥스트 G 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동맹국과의 6G 생태계 구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양국 정상은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개방된 5G·6G 네트워크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올해부터 5년간 2,000억 원을 투자해 6G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2009~10년 당시 4G가 한참일 때 국내 전자, 통신업체들이 묵묵히 5G를 준비하면서 세계 최초 5G를 서비스할 수 있었다"며 "6G는 5G보다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만큼 관련 기술 선점을 두고 일찍부터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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