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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또 멈춘다” 美 앨라배마·아산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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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또 멈춘다” 美 앨라배마·아산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중단

입력
2021.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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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미국과 한국 주요 공장을 이번 달에도 공장을 멈춰 세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14일 미국 WSFA TV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이날부터 5일간 생산 작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다만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 공장을 지원하기 위한 엔진 조립 작업과 완성차 배송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

로버츠 번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대변인은 “대다수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며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차량용 반도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앨라배마공장 측은 오는 21일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이후 다시 일주일도 안 돼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대표적 연휴인 독립기념일(7월 4일) 전후인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연례 공장 정기 점검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이 결정의 영향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공장도 반도체 부족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오는 16일 올해 네 번째 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멈추는 라인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으로, 1,100여대 규모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아산공장 생산라인은 지난 4월12∼13일, 19∼20일, 5월 24∼26일 등 7일간 멈춘 바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쏘나타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쏘나타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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