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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80대 여성 집 침입해 성폭행 한 50대 구속…"도주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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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80대 여성 집 침입해 성폭행 한 50대 구속…"도주우려"

입력
2021.06.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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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혼자 있는 틈타 수차례 침입…CCTV 포착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전경. 뉴스1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전경. 뉴스1

치매를 앓고있는 80대 여성의 집에 수차례 무단 침입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지적장애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올해 4월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반려로 보완수사 후 재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유사강간,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3월 무렵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치매 증상을 보이는 80대 재외 동포 여성을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에 A씨가 범행 전 일주일 간 피해여성의 집을 수차례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주로 피해여성이 집에 혼자 있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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