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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M ‘개인비행체’ 핵심 부품 기술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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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M ‘개인비행체’ 핵심 부품 기술개발 돌입

입력
2021.06.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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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개인비행체(PAV)의 핵심 구동장치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차세대 운송수단용 고신뢰 전기식 작동기(EMA)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직진·회전 운동 등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비행체의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비행조정장치나 착륙장치에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4년간 총사업비 184억 원 규모로,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은 2024년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손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기계연구원, 항공대 및 국내 중소기업들과 더불어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한화로부터 항공기계사업을 인수해 항공우주, 방위산업분야에서 유압시스템과 비행조종작동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유압식 작동기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전기식 작동기를 제작하는 등 독자 기술력 또한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전기식 작동기 개발·양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아산사업장에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구축된 공급망을 활용한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 실제 국내 업체 최초로 PAV용 고신뢰도 전기식 작동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다양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플랫폼에 전기 구동장치 사업을 확대해 PAV용 핵심 구동시스템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트렌드에 따라 기존 항공기에 적용되던 유압식 구동장치 대신 전기식 구동장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식 작동기 시장은 2025년 약 3조 원 규모에서 2035년에는 약 11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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