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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박은석, 인종 차별 논란에 직접 사과..."잘못된 시도"

입력
2021.06.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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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이 '펜트하우스3'에 등장했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캡처

박은석이 '펜트하우스3'에 등장했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캡처

배우 박은석이 '펜트하우스3'에 파격적 비주얼로 등장한 가운데 때아닌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은석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2회에서 죽은 로건리(박은석)의 친형 알렉스로 등장했다. 로건 리는 시즌2 마지막 부분에서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형 알렉스는 굵은 레게머리와 타투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이날 알렉스는 "내 동생 로건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동기가 분명하다. 당신 딸 때문에 우리 집안에 원한이 깊지.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 우리 부모는 재판 받고 있어. 이미 죗값 치르고 있단 말이야"라고 심수련을 추궁했다. 그러면서 "로건이 죽은 그날, 로건의 통장에서 100억 달러가 인출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알렉스 캐릭터에 대해 해외 팬들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희화화시킨 이미지가 모욕적이며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한 것. 박은석은 12일 틱톡 계정을 통해 "드라마 속 알렉스 캐릭터의 외모와 관련해 어느 것 하나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 외모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께 사과드린다. 잘못된 시도였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알렉스 외모가 고의적으로 조롱을 묘사한 게 아니라 문화를 동경해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성격의 접근이었음을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배우가 직접 입을 열었음에도 논란에 대해 SBS 측과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향후 이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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