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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와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티켓 312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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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와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티켓 312억 원에 팔렸다

입력
2021.06.13 12:20
수정
2021.06.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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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첫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 티켓 경매
159개국 7,600명 몰려... 7분만에 2,800만 달러 낙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및 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CEO)가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캡슐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및 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CEO)가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캡슐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및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하는 우주여행 티켓이 2,800만 달러(약 312억6,100만 원)에 낙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베이조스와 함께하는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의 좌석을 경매에 부친 결과 이같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480만 달러(약 53억5,900만 원)로 시작한 이번 경매는 159개국에서 약 7,600명이 몰리면서 불과 4분 만에 2,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7분 만에 2,800만 달러로 마감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티켓 판매 수익은 블루오리진의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 '클럽 포 더 퓨처'에 기부될 예정이다.

우주여행과 관련 산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UBS는 2030년까지 우주 관광산업이 연간 30억 달러(약 3조3,000억 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 셰퍼드에는 총 네 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다음 달 20일 미국 텍사스에서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경매 낙찰자,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승객 등이 첫 유인 우주비행을 떠날 계획이다.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로봇 및 인공지능(AI)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캡슐이 공개됐다. AFP 연합뉴스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로봇 및 인공지능(AI)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캡슐이 공개됐다. AFP 연합뉴스

경매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주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블루오리진은 밝혔다. 이날은 첫 유인 달 착륙선인 아폴로11호가 달에 내린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뉴 셰퍼드는 파일럿이 없는 자율조종 로켓으로, 사람을 태운 우주여행 캡슐을 싣고 고도 약 100㎞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지난 6년 동안 열 다섯 차례의 무인 자율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 비행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뉴 셰퍼드의 승객들은 캡슐의 대형 유리창을 통해 약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로 지구를 내려다보는 등 총 10분가량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승객들은 이후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베이조스는 경매 전 공개된 동영상에서 "지구를 우주에서 보는 일은 당신을 변화시킨다"면서 "그것은 이 행성, 그리고 인류와 당신과의 관계를 바꾼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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