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과다 투여 부안군 의원,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한다

'5명분' 한 번에 맞은 접종자 현재까지 '이상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전북 익산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날인 지난달 15일 익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 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전북도는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부안군의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백신 과용량 투여는)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군의 한 의원은 10∼11일 접종자 A씨 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 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 등 5명을 전북대병원 등으로 이송했으며 현재까지 이들의 건강 상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