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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긴 방학 마친 '슬의생2', 감동·재미도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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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긴 방학 마친 '슬의생2', 감동·재미도 두 배

입력
2021.06.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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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제공

'슬의생2'가 귀환을 알렸다. 지난 시즌보다 더 깊이 있는 울림, 재미, 감동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모였다.

10일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원호 PD와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제작진과 배우진 팀워크가 빛난 작품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함께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물론 실제 친구 같은 호흡을 자랑하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연기 앙상블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주1회라는 새로운 시청 패턴과 계획된 시즌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돌아올 새 이야기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유튜브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유튜브

주 1회 편성의 성공모델 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시즌2로 돌아온 신원호 PD는 "요약하자면 시즌2이지만 새로운 작품이다. 크리에이터로서 욕심이 나고 자랑도 부리고 싶다.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것보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담았다. 변화하고 싶은 욕심은 줄이고 시즌1에서 더 깊어지려 했다. 전 시즌과 차별점은 시간이다. 보통 이야기들이 몇 년 후로 점프한다. 극 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겪는 인생, 관계의 깊이가 실시간처럼 흘러간다. 이야기의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 짚었다.

주1회를 선택하면서 흥행에 대해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았다는 신원호 PD다. 공감대에 주안점을 뒀고 압박을 떨쳐냈다. 신원호 PD는 여전한 주1회 편성에 대해 "시즌1이 잘 안 됐으면 편성을 바꿨을 것이다. 저희도 많이 촬영해 편성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죽을 것 같아 주1회로 편성했다.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지고 제작비도 줄고 있다. 좀 더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포맷을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 주2회 할 일은 없다. 지금도 시간이 팍팍하긴 하지만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배우들이 밴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여러 장점을 느끼니 다시 주2회를 하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함께 자리한 정경호는 "시즌제가 처음이다. 너무 좋았다. 사실 작품을 시작하면 다른 설레임, 걱정, 근심이 있는데 같은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한다는 게 연장선처럼 남다르게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시즌2 첫 대본을 받고 촬영할 때 너무 새로웠다. 대본을 받았을 때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 리딩할 때 늘 긴장하기 마련인데 모두의 음성 지원이 됐다. 긴 방학을 끝내고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유튜브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안방극장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tvN 유튜브

무공해 청정지대의 전개

"소소한 일상을 더 따뜻하고 농밀하게 그려내겠다"는 신원호 PD의 기획 의도처럼 이번 시즌 역시 보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병원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보다 현실성 있는 스토리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흥행 비결에 대해 신원호 PD는 "저희도 만들면서 늘 궁금하다. 뭘 좋아하실지 짐작하고 추측한다. 사랑 받을 거라 확신하고 시작하진 않는다. 자극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으니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 하루하루 별일들이 많잖아"라고 담담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송화의 목소리와 늘 그렇듯 의사로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꼭 살리겠다"고 다짐하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진심 어린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에서 뜨거운 열풍을 자아냈던 음원 신드롬도 있었다. '아로하'로 음원 히트를 쳤던 조정석. 이번 시즌에도 또 다른 유행을 선도할지 이목이 모였다. 이에 조정석은 "너무나 감사하게 제가 배우지만 OST 상도 받았다. 그런 일은 드물고 힘들다는 것을 안다. 이번 시즌은 시즌1보다 더 어렵다. 뮤지컬을 할 때 공부하고 연습했던 모습을 요즘 다시 발견했다.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가문의 영광 같았다.

신현빈 등 새로운 신인 등용문이라는 호칭에 대해 신원호 PD는 "회차별로 좋은 배우들이 너무 많다. 성격을 알고 캐스팅을 하는 성격이라 배우들을 직접 만난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방탄소년단"이라면서 "연기 하는 분들이 있다. 혹시 시간이 되냐. 우리 딸이 '아빠는 연출가면서 방탄소년단 섭외 못 하냐'면서 무능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카메오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친분이 있어도 잠깐 연기해달라는 게 쉽지 않다. 늘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그저 재밌을 것 같아 섭외하는 건 피한다. 캐릭터에 대해 연기자로 잘 맞겠다고 생각할 때만 부탁한다. 카메오 화제성으로 도움을 받지만 어떻게 보면 민폐다. 카메오 캐스팅이 이번 작품에도 있다. 아주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연기력 좋은 친구들에게 부탁해 촬영을 완료했다. 새로운 시즌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지난 시즌에 이어 새로운 계절에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19일 첫 방송 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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