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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옛 시장 관사·수인선 협궤열차, 인천 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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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옛 시장 관사·수인선 협궤열차, 인천 등록문화재 된다

입력
2021.06.10 16:46
수정
2021.06.10 16:5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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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 인천시 제공

중구 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 인천시 제공

17명의 인천시장이 거쳐간 송학동 옛 시장 관사와 옛 수인선(수원~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협궤 열차가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다.

10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송학동 옛 시장 관사와 옛 수인선 협궤용 증기기관차, 협궤 객차,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의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시 등록문화재 1호로 등록될 옛 시장 관사는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터에 1965년 신축된 한옥 건물이다. 1901년 지어진 별장은 해방 후 동양장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과 송학장이라는 사교클럽으로 쓰였다. 1966년 김해두 시장부터 민선 초대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시장이 거주한 옛 시장 관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역사자료관으로 쓰였다. 옛 시장 관사는 다음 달부터 시민 휴게공간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

수인선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남동구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혀기-7형' 차량이다. 1927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운행했다. 1952년에 제작된 이 차량은 폐차 후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2001년 인천시에 기증됐다. 수인선은 우리나라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폭 76㎝가량의 협궤철도로, 1995년 12월 폐선됐다.

시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니면서 만들어진 지 50년이 넘은 문화재 중 역사, 문화, 예술, 사회, 경제, 종교 등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 시 문화재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인천시는 8월 중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옛 수인선 협궤용 증기기관차. 인천 남동구 제공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옛 수인선 협궤용 증기기관차. 인천 남동구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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