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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조직개편안' 이번엔 코로나에 발목...시의원 확진으로 본회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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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조직개편안' 이번엔 코로나에 발목...시의원 확진으로 본회의 연기

입력
2021.06.10 13:50
수정
2021.06.10 18:16
15면
0 0

15일 본회의 열어 논의하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출한 조직개편안 처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서울시의회는 10일 오후 정례회를 열고 조직개편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의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정례회 일정이 연기됐다.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중석 시의원(동대문구2)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 의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시의원과 의회 직원 등 10여 명도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의원은 전날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국장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시의원 9명을 비롯해 50명 이상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 직후, 마포구 소재 한 호텔에서 4명씩 나눠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업무용으로 만난 것이라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예정됐던 정례회는 15일로 연기됐다. 정례회 안건이었던 서울시 조직개편안 처리도 함께 미뤄지게 됐지만, 예정대로 개회하면 개편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소속의 한 시의원은 "조직개편안 처리가 계속 미뤄지면 서울시나 시의회 모두에게 부담이라 15일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한 관계자도 "오 시장이 압도적 표차로 선거에서 이겼고, 서울공무원노조까지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서울시 조직개편안 통과 가능성이 좀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주도의 시의회는 조직개편안 중 △노동민생정책관 이름 변경 △서울민주주의위원회 통폐합 △교육플랫폼추진반 신설 등에 이견을 내며 조직개편안 처리에 소극적이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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