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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민주연구원장에 노웅래… 송영길, ‘비주류’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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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임 민주연구원장에 노웅래… 송영길, ‘비주류’ 전면 배치

입력
2021.06.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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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4선 노웅래 의원이 내정됐다. 노 의원은 친문재인계와 거리가 있는 당내 대표적 ‘비주류’로 꼽힌다. 민주연구원장은 내년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보직이다. 이에 따라 당 중심의 친문계 색채는 더 옅어지고 송영길 당대표의 장악력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연구원은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노 의원을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 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선임된 3선 홍익표 의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장 임기는 대표 임기와 같은 2년으로, 홍 원장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새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관례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체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주요 당직에 계파색이 거의 없는 이들을 기용하는 ‘탕평 인사’를 폈다.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김영호 비서실장 등 앞서 임명된 고위 당직자들은 친문계 핵심과는 거리가 있다. 노 의원의 민주연구원장 내정으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노른자 당직도 비주류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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