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보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ㆍ지역아동센터ㆍ그룹홈 어린이 58만명에게 주 2회 친환경 과일을 제공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과수농가 소득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제공되는 과일은 19종으로 다양하다.
또 도내 중ㆍ고등학교 진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안학교, 타 시도로 유학간 도민들에게도 1인 당 30만원의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결식아동 급식비를 전국 최고 수준인 7,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공무원을 기존 8개 시군에서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 배치했다.
도는 이와 함께 아동보호 전문기관 5개소(총 19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총 15개소)를 증설했다.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에게는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자립정착 지원금 1,0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또 가정위탁 아동의 양육 지원을 위해 1인 당 양육보조금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아동용품 구입비도 연 5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 보건 위생용품을 보편 지원키로 하고 올해 안산 등 14개 시군 11만명에게 연 13만2,0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 도내 4~5학년 어린이 25만4,000명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구강검진, 치아홈메우기, 치석 제거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도는 영ㆍ유아와 엄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인 ‘아이사랑놀이터’도 올해까지 100개소로 확대한다. 아이사랑놀이터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 성격의 실내 놀이공간에 아이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육아지원 공간이다. 시군별로 2명의 전문상담사와 놀이지도사를 지원하고 부모들이 육아공동체를 구성하면 연 5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모와 아이들이 만족하는 보편복지를 실현해 경기도민의 생활만족도가 각종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복지정책을 매년 새롭게 발굴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0~17세 아동ㆍ청소년 219만명이 거주해 전국 대비 28.2%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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