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 진료 1위'  치주염·충치 주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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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 진료 1위'  치주염·충치 주범은?

입력
2021.06.09 11:40
수정
2021.06.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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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진료하는 구강 질환은 입속 미생물 때문에 발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구강 질환은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이다. 2019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 질환 환자 수는 1,673만 명, 요양 급여 비용 총액 1조5,231억 원으로 환자 수와 요양 급여비 총액에 있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구강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지속되며 악화되는 만성질환이기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 보건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치주염ㆍ충치, 구강 2대 질환…주원인은 입속 미생물

입속에는 600여 종의 미생물이 수억에서 수천억 마리 이상이나 된다. 이들 미생물은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잘못된 치아 관리, 식습관, 과도한 가글 및 항생제 남용 등으로 이 균형이 깨지고 유해균이 늘어나면 구강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구강 미생물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은 바로 치주염과 충치이다.

치주염은 흔히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 질환의 하나다. 치주 질환은 병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 질환으로 잇몸 즉, 연(軟)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되면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다. 끈적끈적하고 무색인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석이 일단 형성되면 그 표면이 거칠어져 세균막이 점점 더 쌓이기 좋은 상황이 된다.

잇몸 근처에 부착된 세균막에서 독소를 방출하면 주변 조직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치아를 지탱해 주는 조직이 손상된다. 이 염증 반응이 표층 연조직에만 나타나는 치은염 단계를 넘어서면 치주 인대와 주변 골 조직까지 손상되는 치주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충치 역시 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크가 그 원인이 된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입속 음식 찌꺼기가 남는데 플라크를 이루고 있는 세균이 이 음식물 잔사나 입속에 남아 있는 당분을 이용하고 만들어내는 산(Acid)이 치아를 공격하여 손상되면 충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구강 미생물 검사로 치주염ㆍ충치 관련 균종까지 확인

치주염과 충치는 대개 X선 검사나 사진 촬영 등 치과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현재 질환 발생 여부만 확인하므로 질환 발생 위험도까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구강 내 서식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종과 정량을 확인해 구강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구강 미생물 검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송주선 GC녹십자지놈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구강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를 방해하고 세포 대사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구강 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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