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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지죽도 금강죽봉·완주 위봉폭포·부안 우금바위, 명승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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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지죽도 금강죽봉·완주 위봉폭포·부안 우금바위, 명승 됐다

입력
2021.06.09 11:24
수정
2021.06.09 11:3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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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연합뉴스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연합뉴스


역사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자연경관 3곳이 명승으로 새로 지정됐다.

9일 문화재청은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완주 위봉폭포 일원, 부안 우금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은 전남 고흥군 지죽도의 남쪽 해안에 있는 바위 주상절리다. 대나무처럼 곧게 솟아오른 형태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함을 자랑한다. 흰색의 응회암 지대에 발달,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주상절리와는 차이가 있다. 문화재청은 “바다에서 배를 타고 가며 올려다보면 높이 솟은 모습이 웅장하다.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 역시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완주 위봉폭포 일원. 연합뉴스

완주 위봉폭포 일원. 연합뉴스


전북 완주 위봉폭포 일원은 완산팔경(전주팔경) 중 하나로, 폭포를 중심으로 주변의 산세가 깊고 기암괴석과 식물 집단이 잘 어우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폭포 높이는 약 60m다. 이곳은 조선 시대 8명창 중 한 명인 권삼득이 수련해 득음한 장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부안 우금바위와 개암사. 연합뉴스

부안 우금바위와 개암사. 연합뉴스

부안 우금바위 일원은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자연유산으로 고려시대 이규보의 ‘남행월일기’, 조선시대 강세황의 ‘유우금암기’ 등에 기록돼 있어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우금바위 아래에는 원효굴 등 많은 동굴이 자리해 수행처로 이용돼 왔으며, 주변에 백제부흥운동이 일어났던 우금산성과 개암사가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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