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혜걸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8일 홍혜걸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유상철 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이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꽤 크다. 조직 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처음 진단받은 후 많은 걸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다. 물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받아야 할 거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내 선택이니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유 전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배우 김재욱 이윤지, 정순주 아나운서 등도 개인 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한편 홍혜걸은 의학 전문기자 출신 방송인이다. 그는 '홍혜걸의 닥터콘서트' '무한리필 샐러드' 등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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